필러녹이는주사 가능한 경우 vs 불가능한 경우 <논문 첨부>
필러녹이는주사
가능한 경우 vs 불가능한 경우
<논문 첨부>
필러녹이는주사
안녕하세요
솔직한 피부정보를 말씀드리는 의사,
김근효 대표원장 입니다.
"필러 맞았는데 울퉁불퉁해졌어요."
"입가가 과하게 부풀어 보여요."
"혹시 혈관 막히면 어떡하죠?"
필러는 잘 받으면 자연스럽지만,
한 번 꼬이면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필러녹이는주사가 있다는 말이
만능처럼 들려서 쉽게 선택하셨을지 몰라도
필러 종류에 따라서
녹는 것/안 녹는 것이 나뉘게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논문을 근거로
어떤 필러가 어떻게 분해되는지와
필러 녹이는 주사가 어디까지 가능한지
하나씩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목차 | ||
|
1. 필러녹이는주사가 가능한 경우 2. 필러녹이는주사가 제한적인 경우 3. 필러녹이는주사가 불가능한 경우 |
1. 필러녹이는주사가 가능한 경우
필러녹이는주사가 명확하게 적용되는 대상은 히알루론산 기반 필러입니다.
논문에 따르면 HA 필러는 내인성 히알루로니다아제와 활성산소(ROS)에 의해 자연 분해되며,
외부에서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주입해 유도 분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히알루로니다아제는 HA를 구성하는
N-acetylglucosamine과 D-glucuronic acid 사이의 β-1,4 glycosidic bond를 절단하여 필러 구조를 분해하기 때문이죠.
이 기전은 실험실, 동물, 사람 연구 모두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논문은
중요한 점을 강조합니다.
모든 HA 필러가
같은 속도로 녹지 않는다.
교차결합 정도, HA 함량, 젤 구조(모노페이직/바이페이직)에 따라 분해 저항성이 크게 다릅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같은 양의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사용해도
어떤 필러는 수 분 내 소실되고, 어떤 필러는 수 시간~수일에 걸쳐 서서히 감소했습니다.
또한 필러가 주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수록 조직 통합이 완전하지 않아 히알루로니다아제 반응이 더 빠르고 완전하다는 점도 동물 실험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필러녹이는주사 = 즉시 완전 제거"가 아니라
"필러 종류·상태·주입 시점에 따라 반복 주사가 필요할 수 있다." 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2. 필러녹이는주사가 제한적인 경우
다음으로 살펴볼 CaHA 필러는 반영구이면서 생분해성이지만, 히알루로니다아제로는 분해되지 않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CaHA는 시간이 지나면서 칼슘과 인산 이온으로 분해되며
이 과정에는 osteoclastic enzymes, matrix metalloproteinases, cathepsin K 등이 관여하게 되는데요.
일부 연구에서 sodium thiosulfate(STS)를 이용한 CaHA 분해가 보고되었지만, 논문은 이를 다음과 같이 명확히 선을 긋습니다.
분해 속도가 느리다.
응급 상황(혈관 문제)에서는 충분히 효과적이지 않다.
혈관 내 CaHA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즉각적 해결책이 아니다.
즉, CaHA는 녹이는 주사로 즉각 해결의 대상이 아니라 시간에 따른 자연 분해 또는 다른 보존적/외과적 접근을 고려해야 하는 필러입니다.
3. 필러녹이는주사가 불가능한 경우
필러녹이는주사가 불가능한 경우가 바로 논문에서 분명하게 강조하는 부분인데요
PMMA, Polyalkylimide, Silicone 등과 같은 영구 필러는 자연 분해도, 주사로 유도 분해도 문서화된 근거가 없다는 것이죠.
체내에 주입되면 평생 잔존하는 것을 전제로 PMMA 필러의 경우,
10년 이상 지난 조직에서도 분해 흔적 없이 입자가 그대로 존재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일부 증례에서 1064nm Nd:YAG 레이저를 이용한 국소적 제거(파쇄·배출)가 소개되었지만,
이는 필러녹이는주사가 아니라 수술적 대안에 가까운 접근입니다.
오늘 살펴본 논문이 전달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첫째, 필러 종류에 따라
분해 가능성은 완전히 다르다.
둘째, 필러녹이는주사는
히알루론산 필러에 한정된 개념이다.
셋째, 반영구·영구 필러에
이를 동일하게 적용하면 안된다.
즉, 필러녹이는주사는
모든 필러에 적용되는
만능 해결책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녹일 수 있다는 사실에 덧대어
어떤 필러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관리해야 하는지 알고 시술받는 것입니다.
종류부터 정확히 구분하는
진단과 상담을 통해 안전한 시술을
시작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